2013년 9월 15일 일요일

내 자전거

한 여름 비 많이 오고 더웠던 것 생각하면 "올해도 가을은 없겠구나"란 생각이 들었었다. 그런데 요즘 날씨가 너무 좋다. 전형적인 가을 날씨다. 하늘은 높고 구름 한점 없고 적당히 덮고 적당히 시원하고~
"빨리 밖으로 나와 나랑 놀자~"라고 외치는 날씨다. 외면할 수 없지. 그래서 자전거를 샀다. 한 15만원 정도면 사겠지 했는데 두 배 더 들었다. 워낙 비싼 자전거들이 많아서 "그 정도면 싸네~" 라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나한테는 좀 비싸게 느껴진다.
하지만 메탈 느낌의 진한 회색 프레임에 보라색으로 포인트를 준 것이 예뻐 보인다. 무게도 11kg 후반 정도로 무난한 것같고, 애들과 같이 탄천 자전거 도로를 따라 달리는데 페달질 할 때마다 쭉쭉 나가는 것이 마음에 든다. 큰 애가 타고 있는 접이식 자전거를 탈 때랑은 차원이 다르다. 비싼 값을 하는 듯~
탄천변 따라 한 25KM 정도 가면 한강인데 언제 한번 달려 봐야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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